현대글로비스는 에이피알과 SM엔터테인먼트에서 화장품·음반 항공운송 계약을 따내고 관련 물량을 운송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에이피알의 화장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음반은 미국 시카고 등으로 운송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계약한 두 회사의 항공운송 물량만 수백t에 달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포워더로서 화물 포장부터 통관, 선적, 도착까지 운송 전 과정을 담당한다. 항공사와의 협상을 통해 항공편과 운송 경로를 확보하고 제품별 특성에 맞춰 운송 과정도 관리한다.
같은 기간 K팝 음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382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으로 수출된 음반만 1101억원 규모로 수출 대상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맞춰 일반 소비재를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항공포워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 현대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미술품을 런던으로 운송하며 미술품 운송 시장에도 진출했다.
항공 물류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에어제타(옛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펀드에 2006억원을 출자하며 항공 물류 경쟁력화에도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체 항공 물류 거점인 인천국제공항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관련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주력인 완성차 해상 운송에서 비계열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완성차 해상운송(PCTC) 부문의 비계열 매출 비중은 53%를 기록했다. 유럽·북미·중국 완성차 업체의 물량을 확대하며 계열 물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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