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틀라스' 대량생산 시동…보스턴다이나믹스 IPO 관심 집중

  • 올해 美 로봇 공장 부지 선정 아틀라스 2028년 현장 투입

  •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배구조도 관심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앞세운 현대자동차그룹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그룹 내 제조 현장에 우선 투입해 로봇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로봇·피지컬 AI 전략을 구체화했다.

현대차는 미국 로보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로봇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생산시설 부지를 확정하고 2028년 생산을 개시해 연간 3만대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스폿을 비롯해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배치는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 로봇 공장의 초도 물량도 2만5000대 규모로 확정했다"며 "그룹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로봇 제조부터 파이낸싱까지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후 외부 판매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확보와 지배구조에 대한 질의도 쏟아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잔여 지분 9.65%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가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현대차는 지분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소프트뱅크 지분 인수 가격은 약 3억2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며 로보틱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추가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25%, HMG글로벌은 62.5%, 현대글로비스는 12.5%로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연말까지 100% 지분을 확대하고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배구조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현대차가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로보틱스를 추가하지 않은 만큼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로보틱스 사업이 별도 자회사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김흥수 현대차 GSO 본부장(부사장)은 이에 대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현대차 로보틱스랩은 서비스 로봇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스핀오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되는 사항이 있으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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