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충북지사가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오송 첨단바이오 혁신거점 조성과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충북의 핵심 현안을 직접 꺼내 들며 민선 9기 충북 성장전략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신 지사는 26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충북의 지방주도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정부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장과 16개 시·도지사, 지방 3대 협의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방안과 지방주도 성장 추진방안,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지방균형성장을 위한 재정투자 방향 등이 논의됐다.
신 지사가 가장 먼저 승부수를 던진 곳은 오송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바이오 혁신거점으로 완성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과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교육부·보건복지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속히 추진 방향을 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충북이 안고 있는 굵직한 균형발전 현안도 대통령과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신 지사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충북에는 지역 산업과 직접 연계되는 대형 공공기관 이전이 없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시장형 공기업과 대형 공공기관을 충북에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도 다시 한번 정부에 요청했다. 신 지사는 국군통합사관학교 설립 추진에 따른 공군사관학교 대전 이전으로 충북도민이 느낄 상실감과 박탈감을 고려해야 한다며, 청와대 세종 집무실 설치에 따른 대통령 전용공항 필요성까지 감안하면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날 정부가 발표한 '5극3특 성장엔진' 육성방안은 신 지사가 추진하는 충북 첨단산업 전략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충북이 포함된 중부권 성장엔진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고부가 바이오의약·소재 △첨단배터리 △미래 방산·수송 시스템 등 4개 분야가 포함됐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금융·세제·인재·기술·인프라·규제완화 등 7대 정책지원 패키지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에 맞춰 성장엔진 지원방안 발굴 TF를 구성하고 기업 투자확충, 기술혁신 산업생태계 조성, 인력양성·인프라 구축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과 연계할 신규 사업 발굴에 착수한다.
반도체는 기존 산업기반에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 경쟁력을 더하고, 바이오는 오송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를 집중 육성한다. 이차전지는 ESS와 피지컬 AI 등 전방산업 다변화에 대응하면서 전주기 실증을 통한 R&D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수송 분야에서는 친환경차와 PBV, 자율주행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7대 지원 패키지와 연계한 규제특례와 메가특구 지정, 초격차 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창업도시 지정 등도 충북도가 선점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았다.
신용한 지사는 "충북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첨단산업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오송 첨단바이오 혁신거점 조성을 비롯해 이번 회의에서 건의한 지역 현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반드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정책을 충북의 기존 첨단산업과 긴밀히 연계해 기업 투자와 기술혁신, 인재양성으로 이어지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충북을 중부권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지방협력회의는 관련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장과 16개 시·도지사, 지방 협의체 대표 등이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회의다. 정부는 향후 지방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 기능을 강화해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제2국무회의'로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