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섰다. 2021년 설립 이후 5년 만에 국내 대표 AI 기업으로 성장한 데 이어 한국을 넘어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다.
뤼튼은 26일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코어라인벤처스와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굿워터캐피탈, 앤틀러 글로벌, 우리벤처파트너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산업은행, 캡스톤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30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투자에서 뤼튼은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매출을 동시에 키우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뤼튼은 2021년 4월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6월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출발했다. 2022년 11월 3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2023년 6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2024년 6월 29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B, 2025년 3월 8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잇따라 유치했다.
2025년 3월 기준 누적 투자액은 약 1300억원으로, 당시 국내 AI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투자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시리즈C까지 더하면서 누적 투자액은 약 2300억원으로 늘었다.
투자금이 증가하는 동안 서비스 이용자도 빠르게 확대됐다. 뤼튼은 2022년 AI 서비스 ‘뤼튼’을 출시했다. 뤼튼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글쓰기·검색·업무 등을 지원하는 범용 AI 서비스다. 이후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크랙’을 선보이며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북미에서 출시한 AI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 ‘OOC’는 출시 3개월 만에 월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뤼튼은 이러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총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AI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크랙을 중심으로 일본과 북미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컨슈머 AI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콘텐츠 산업과의 접점도 확대했다.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게임 이용자층에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오스케 혼다 코어라인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파트너는 “뤼튼은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다”며 “뤼튼의 플랫폼이 AI가 인간의 창작, 소통, 온라인 시간 소비 방식을 전면 혁신하는 컨슈머 AI 무브먼트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뤼튼 팀은 5년 전 ‘한국에서도 분명 세계적인 컨슈머 AI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믿음 위에 시작했다”며 “작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했지만 그 믿음을 함께 붙들어준 고마운 동료들과 투자자들이 있었기에 글로벌 선두 AI 기업으로서 계속해서 혁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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