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이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4회 강진하맥축제의 경제효과를 축제장 밖 지역 상권까지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지난해 7만5000여명이 찾은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 택시 등 지역 곳곳으로 방문객의 이동과 소비를 유도해 축제의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제4회 강진하맥축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기존 축제 성과와 소비지표 등을 분석해 개장 시간과 교통편, 입점업체 운영 등을 조정했다.
지난해 제3회 축제에는 모두 7만5019명이 방문했다. 축제장에 입점한 26개 업체의 3일간 매출은 1억392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축제 기간인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강진지역 매출은 7248만2400원으로 집계됐다. 축제 직전 3일간 매출 4177만5400원과 비교하면 73.5% 증가한 규모다. 축제가 끝난 뒤 3일간 매출은 5119만4650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강진읍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125곳의 상수도 사용량 역시 축제 기간 평균보다 5.17% 증가했다. 카페 등이 포함된 휴게음식점은 8.65% 늘었고 축제 마지막 날에는 22.7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배달앱 매출과 상수도 사용량 증감만으로 축제가 지역 상권 매출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강진군은 이들 자료를 축제 기간 지역 내 식음료 소비와 유동량 변화를 파악하는 보조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실시된 제2회 축제 전문기관 조사에서도 외지 방문객 비율은 85.6%에 달했다. 조사 방문객 433명 가운데 207명인 47.8%가 강진에서 체류하거나 숙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올해 축제의 초점을 ‘방문객 수’뿐 아니라 ‘지역 내 체류와 소비’로 확대한다.
우선 축제 개장 시간을 기존 오후 4시에서 오후 5시로 한 시간 늦춘다. 폭염 시간대 야외활동을 줄이는 동시에 축제장을 찾기 전 방문객들이 강진읍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종료 시간은 오후 9시를 유지한다.
교통망도 지역 상권과 연결한다. 올해 처음 강진역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택시를 운영하고, 택시 승강장은 기존 축제장 밖에서 강진종합운동장 입구 안쪽으로 옮긴다.
지난해부터 운영한 CNS 2차 아파트 상가 경유 셔틀버스도 유지해 공연을 마친 관광객들이 읍내 음식점과 주점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장 입점업체는 지난해 26곳에서 올해 18곳으로 줄였다. 이 가운데 음식점 10곳은 모두 강진지역 업체로 구성했다. 업체 수 확대에 따른 매출 분산을 줄이고 메뉴 중복과 방문객 수요 등을 고려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무료 캠핑장은 올해 운영하지 않는다. 지난해 하루 20팀씩 3일간 60팀을 수용했지만, 올해는 외지 관광객의 체류 수요를 지역 숙박업소 이용으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뒀다.
농특산물 판매 부스도 제외했다. 지난해 하맥축제 농특산물 판매액이 3일간 118만원에 그친 데다 야간 공연과 맥주·먹거리 소비가 중심인 축제 특성상 판매 효과가 크지 않다는 참여업체 의견 등을 반영했다.
강진군은 축제가 끝난 뒤 전문기관 평가를 실시해 방문객 체류·숙박 현황과 지역 상권 소비 변화, 참여업체 매출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하맥축제의 성과는 축제장 매출과 방문객 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폭염 대응과 교통 편의, 지역 상권 이동, 숙박 연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축제를 운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강진하맥축제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강진종합운동장에서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맥주와 공연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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