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등록된 올해 상반기 E세그먼트 수입 SUV 23종은 총 2만17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575대보다 14.8%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 수입차 시장(18만4032대)에서 E세그먼트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10.96%다.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1대 이상이 E세그먼트 SUV인 셈이다.
E세그먼트는 준대형급 차체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는 물론 레저·여가 활동을 즐기는 수요층이 넓어지면서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모델 X가 상반기 2646대가 판매돼 E세그먼트 SUV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풀 셀프 드라이빙(FSD·감독형)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모델 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E세그먼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스타와 볼보는 E세그먼트 SUV인 폴스타3·EX90를 국내에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업계에서는 대형 SUV에 대한 소비자 선호와 고급 수입차 수요가 맞물리면서 E세그먼트 SUV 시장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모빌리티학과 교수는 "과거 SUV는 오프로드용이라는 인식이 강해 세단에 비해 정숙성과 승차감이 부족했지만 최근 세단의 기술력이 SUV로 옮겨가면서 크게 개선됐다"며 "준대형 SUV에 대한 국내 수요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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