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재유행→무비자 중국인 폭증…'팬데믹 악몽' 다시 시작? 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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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중국의 상호 무비자·비자 간소화 조치 이후 중국인 입국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새로운 호흡기 감염병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방역망 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등 관련 기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한중 항공 노선 탑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954만 4,5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한국 정부가 한국관광공사 등의 관광 활성화 기조에 따라 시행한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조치(최대 15일 체류)와 제주도 무비자 제도가 맞물려 중국인 방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중국 현지 감염병 재유행 현황 및 국내 우려

문제는 중국 현지의 감염병 동향이다. 질병관리청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JN.1 및 하위 계통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 표본감시 양성률이 20%를 상회하는 등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역시 연간 입국자가 수백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적 교류와 맞물려 코로나19 검출률 및 입원환자 수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비자 확대 및 한중 노선 정상화로 입국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현 상황에서, 과거 방식의 일률적 입국 통제나 단순 발열 모니터링만으로는 신종 변이의 유입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감시망과 감염병 예방 체계를 디지털·과학 기반의 선제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장 대표적인 방안은 '하수(下水) 기반 실시간 변이 바이러스 감시'의 전면 확대다. 이는 입국자 개개인의 검사에 의존하지 않고, 인천국제공항터미널 및 주요 환승 거점의 오수와 항공기 내 하수를 국립보건연구원 등과 연계해 실시간 유전자 분석(qPCR·NGS)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 집단의 국내 유입 여부와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을 입국 초기 단계에서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다.

또 개인정보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감염병 동향을 파악하는 '디지털 모빌리티 및 AI 기반 예측 시스템' 도입도 제시된다. 출입국 데이터와 해외 감염병 발생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감염병이 중국 내 특정 성·시에서 급증할 경우, 해당 지역발 입국자 비율이 높은 국내 거점 지역을 미리 식별해 맞춤형 방역 경보를 발령하는 식이다.

의료 현장에서는 '타깃형 변이 대응 치료제 사전 확보'와 '취약계층 핀셋 보호'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기존 백신에 회피력을 갖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에 대비해 최신 변이에 특화된 개량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국가 비축량을 즉각 정비해야 한다. 아울러 감염 시 중증화율이 높은 고령층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한 '표적 선제검사' 및 빠른 치료제 처방 프로세스를 재정비해 국내 의료 체계의 과부하를 막는 실질적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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