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주민이 섬진강 멸종위기종 찾는다…국민 참여 생태계 조사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그동안 4대강 중심의 대하천 생태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섬진강의 생태계 조사가 본격화한다. 학생과 지역 주민, 시민단체는 전문가와 함께 섬진강 일대의 멸종위기 생물과 서식 환경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4일부터 섬진강 일대에서 '국민 참여형 생태계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섬진강은 5대 수계 가운데 자연성이 특히 잘 보전된 곳으로 멸종위기종과 고유종이 다수 서식한다. 그러나 기존 대하천 생태계 조사가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의 경험과 전문가의 전문성을 결합해 섬진강 생태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하천과 수변공간을 직접 살피면서 멸종위기 생물 등의 출현 여부와 흔적, 서식 환경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참가자는 지난달 학교와 시민사회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다. 조사 과정에는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 분야별 전문가가 동행해 조사 방법을 교육하고 안전 관리를 맡는다.

1차 조사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2차 조사는 오는 10월 실시된다. 과학원은 기존 생물측정망에서 멸종위기 생물이 확인되지 않은 지역과 추가 발견 가능성이 있는 지역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본류에서도 같은 방식의 국민 참여형 생태계 조사가 이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수집된 정보는 전문가 검증을 거쳐 공개하고 국내 대하천 생태계 보전·관리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섬진강 수계는 5대 수계 중에서도 자연성이 특히 잘 보전돼 멸종위기종과 고유종의 서식이 다수 확인되는 생태계"라며 "지역 주민이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자료가 섬진강 생태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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