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가운데 그 규모가 종전 사상 최대 IPO를 기록한 스페이스X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이달 말 IPO 신청 서류를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AI 붐의 수혜를 노리는 투자자들로부터 압도적인 투자 수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앤트로픽은 구체적인 IPO 규모를 논의 중인 가운데 최근 크리슈나 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제시한 규모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 출신인 다리오 아모데이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를 앞세워 오픈AI 및 구글을 제치고 전 세계 AI 선두주자로 올라선 상태이다. 이에 지난 5월 펀딩에서는 650억 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로 평가받은 가운데 지난 3월 1220억 달러를 조달해 852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오픈AI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지난 한해 420억 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AI 투자 확대로 인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앤트로픽은 IPO를 통해 AI 투자를 위한 충분한 가용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앤트로픽은 지분 2%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복수 의결권 주식을 갖는 것을 비롯해 경영진의 회사 통제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앤트로픽의 상장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2027년 IPO 예정인 오픈AI보다 먼저 IPO에 성공할 전망이다. 이 경우, 스페이스X의 IPO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이은 초대형 펀딩으로 올해 미국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 기록을 달성하게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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