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1332가구를 공급하는 ‘신길2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정부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2028년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김윤덕 장관이 20일 해당 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대표 및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업은 영등포구 신길동 205-136번지 일원 6만70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5층, 총 133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지역은 과거 민간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뒤 2021년부터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으로 전환됐다. 2021년 후보지 발표와 복합지구 지정을 거쳐 2024년 12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고, 지난 3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재 현물보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10월 대상자를 확정해 보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7년 하반기 철거를 시작한 뒤 2028년 상반기 본공사에 착수하고 같은 해 하반기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준공과 입주는 2032년 하반기가 목표다.
김 장관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민간 정비사업의 대안이자 도심 내 핵심적인 주택 공급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오랫동안 멈춰 있던 신길2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른 만큼 착공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에 보상과 이주, 철거 과정에서 주민이 겪을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충분히 소통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는 계획을 실제 주택 공급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신길2 지구가 도심복합사업을 추진하려는 다른 지역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사례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도심에서 LH 등 공공기관이 사업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조합 설립과 관리처분계획 등의 절차를 생략하고 기존 토지 소유자에게 신축 주택 등을 현물로 보상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현재 전국 47개 후보지에서 약 8만5000가구 규모의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1곳, 약 5만2000가구는 지구 지정을 마쳤고 10곳, 약 1만5000가구는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서울에서는 34곳에서 총 5만7567가구 규모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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