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총력…국회 찾아 정치권 공조 강화

  • 신민식 경제부시장, 지역 국회의원 만나 유치 당위성 설명·건의서 전달

  •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투트랙' 전략 본격화

울산시는 19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울산시
울산시는 지난 19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울산시]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둘러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울산시가 에너지·신산업 분야 공공기관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동시에 겨냥해 국회 설득전에 나섰다.

울산시는 20일 신민식 경제부시장과 송연주 분권인구정책국장이 국회를 방문해 박성민·윤종오·서범수 국회의원을 만나 공공기관 2차 이전 울산 유치를 위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날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대응 긴급회의'의 후속 조치다. 시 내부의 유치 전략 점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2027년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전 대상과 배치 원칙 등을 둘러싼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향후 유치전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울산도 유치전의 초점을 에너지와 신산업 분야에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재단 등이 에너지 분야 유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울산이 에너지 분야를 전면에 내세우는 데는 1차 공공기관 이전과의 연계성이 자리 잡고 있다.

1차 이전 당시 울산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에너지·노동복지 분야 10개 공공기관이 이전 대상으로 배치됐다. 울산시는 여기에 2차 이전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기존 산업과 공공기관의 연계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에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별도로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공기업 통합에 맞춰 통합본사 유치까지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놓고 울산뿐 아니라 기존 발전공기업 본사가 있는 충남과 경남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울산시는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석유공사 등 기존 에너지 공공기관에 2차 이전기관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까지 연계해 '완결형 국가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 경제부시장은 이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정부의 2차 이전 정책 방향과 울산시의 추진 상황, 중점 유치 분야와 기관별 대응 논리를 설명하고 관련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치권뿐 아니라 시민사회까지 유치전의 외연도 넓힌다.

시는 9월 초 산업계와 노동계, 청년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 합동 토론회와 정부·국회 대상 건의 활동도 추진한다.

신민식 경제부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는 울산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기회"라며 "지역 국회의원님들과 한 팀이 되어 유치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고,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반드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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