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벌어진 계파 갈등에 대해 "당원끼리 내상이 깊다"고 우려하며 당 내 포용과 화합을 당부했다. 이에 김 대표는 "조롱과 혐오, 멸시의 언어들이 난무하지 않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김 대표의 문 전 대통령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당 내 화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김 대표가 포용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이같이 전했다. 만남은 약 40분 가량 이뤄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김 대표가 민주연구원장 시절 당시 문 전 대통령이 '태도가 정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며 "이 말씀이 가슴 깊이 새겨져 있다. 언어, 태도, 품격을 강조하는 말씀이 앞으로 정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고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당 내 조롱과 멸시를 경계해야 한다는 문 전 대통령의 우려도 언급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조롱과 멸시, 혐오가 난무하는데 당 내 갈등을 더 부추기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고, 김 대표는 "화합의 기본은 정치에서의 토론이다. 조롱과 혐오 멸시의 언어들이 난무하지 않도록 캠페인이나 당 내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취임 이후 연일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광역시청에서 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광역시장과 면담, 곧바로 부산광역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도 주재했다.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오는 21일에는 강원도 강릉 방문과 23일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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