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의 대표 스포츠 행사인 ‘제23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오는 9월 5일 고석정 일원에서 열린다.
18일 철원군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단위 참가자 등 8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목은 풀코스 42.195㎞와 하프코스 21.0975㎞, 10㎞, 코스모스 10리길 걷기 등 4개 부문이다. 코스별 참가자는 풀코스 2474명, 하프코스 2503명, 10㎞ 2750명, 가족걷기 773명이다.
참가자들은 철원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DMZ 인접 지역을 달린다. 전문 마라토너부터 일반 동호인과 가족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종목을 세분화했다.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은 2004년 시작해 올해 23회를 맞았다. 분단의 상징인 DMZ 접경지역을 달리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성장했다.
대회 코스는 민간인통제선 인근과 철원의 자연·역사 자원을 배경으로 한다. 평소 접근이 제한되는 접경지역의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마라톤대회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기록에 도전하는 전문·동호인 참가자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10㎞ 부문은 비교적 짧은 거리를 선호하는 일반 참가자가 대상이다. 코스모스 10리길 걷기는 가족과 관광객이 철원의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회는 철원군과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철원군체육회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역특화 공모사업 지원을 받는 3년 차 행사이기도 하다.
군은 참가자 안전과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코스와 교통 통제, 응급의료 및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참가자 기념품으로 철원오대쌀 3㎏과 철원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지역 농산물을 알리는 동시에 참가비의 일부가 지역 상권에서 소비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철원군은 선수와 동반 가족 등 대규모 방문객의 음식점과 숙박업소, 관광지 이용이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라톤을 철원의 자연과 역사, 농특산물을 함께 알리는 스포츠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일 철원군수는 “23년간 이어온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이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고 지역사회의 화합을 다지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철원의 자연과 평화의 의미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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