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턴·외투기업 지방투자 지원 강화…내년 보조금 체계 개편

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국내복귀(유턴) 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의 지방 투자 촉진에 나선다. 내년부터 유턴기업 보조금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비수도권과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이 13일 대구를 찾아 유턴기업 대동과 외국인투자기업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 번째 유턴기업으로 선정된 농기계 제조 중견기업 대동은 최근 해외사업장을 청산하고 약 800억원을 투입해 대구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대동은 증설 공장에 인공지능(AI) 팩토리를 도입하고 AI 기반 자율주행 트랙터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대동, 구영테크, 일진, 이수페타시스 등 대구·경북 지역 유턴기업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유턴 재정립 및 촉진 방안'의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달 입법예고한 유턴법(국내복귀지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시행할 계획이다.

연내 고시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유턴기업 보조금 지원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대규모·전략분야 투자에는 '협상' 방식을 도입하고 비수도권 투자와 청년 중심 고용, 첨단전략기술 등을 고려해 지원을 차등화한다. 기존 정액한도 방식은 보조비율 상한 방식으로 바꾼다.

강 실장은 이날 외국인투자기업인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도 방문했다. 프랑스 자동차 부품기업 발레오가 국내에 설립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대구 생산공장과 경산 연구개발(R&D)센터에서 초음파센서·레이더·카메라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품과 제어시스템을 생산·개발하고 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지역 대학·기업·연구기관과 협력해 미래차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한국을 아시아 ADAS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AI 확산, 대외 불확실성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전략적인 투자가 중요해졌으며 지방이 그 투자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역량 있는 기업들이 지방에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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