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브레이크' 끝난 프로야구, 11일 레이스 재개…에이스 맞대결 주목

  • 5개 구장서 모두 경기 진행…각 팀 에이스 격돌

  • 9월 재편성 55경기·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등 막판 변수 존재

전국을 뒤덮은 폭염에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1 2군 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두산 베어스 헬멧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을 뒤덮은 폭염에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1, 2군 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두산 베어스 헬멧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염으로 잠시 멈췄던 프로야구 KBO리그가 다시 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국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지자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25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참가를 위한 리그 중단이 아닌 다른 사유로 정규시즌 일정이 멈춘 것은 2021년 7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예기치 않은 휴식을 마친 10개 구단은 11일부터 다시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이날 경기는 잠실(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인천(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고척(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광주(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창원(KT 위즈-NC 다이노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치러진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경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LG와 키움의 대결이다. 3위 LG는 선발 투수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최하위 키움은 안우진을 내세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 기록을 보유한 카라스코는 지난 1일 국내 데뷔전에서 7이닝 무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맞서는 토종 에이스 안우진은 수술 후 복귀한 올 시즌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잠실구장에서는 나란히 호성적을 내고 있는 한화 왕옌청과 두산 곽빈이 격돌한다. 유일한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인 왕옌청은 현재 10승(평균자책점 3.34)을 쌓으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곽빈 역시 9승(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3위를 마크하고 있다. 두 선수는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자국 대표팀으로 나설 예정이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삼성 크리스 페덱(2승·평균자책점 4.24)과 KIA 아담 올러(9승·평균자책점 3.36)가 마운드에 오른다. 창원NC파크에서는 KT 로건 앨런(3승·평균자책점 3.08)과 NC 라일리 톰슨(5승·평균자책점 3.09),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롯데 제레미 비슬리(8승·평균자책점 4.09)와 SSG 페드로 아빌라(2승·평균자책점 2.45)가 각각 선발 출격한다.
 
사진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30일 서울 잠실구장. [사진=연합뉴스]
 
이번 휴식기가 각 구단의 순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후반기 14경기에서 12승 1무 1패로 1위까지 도약한 KT(59승 2무 36패)나, 3연승으로 4위까지 올라선 두산(52승 4무 45패) 입장에서는 상승세가 끊긴 것이 아쉽다.

반면 최근 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던 2위 삼성(59승 2무 39패)과 3위 LG(55승 1무 45패)는 전열을 가다듬는 귀중한 시간을 얻었다. 폭염 취소로 10일가량 실전을 치르지 못한 5위 KIA(52승 2무 46패)와 7위 NC(43승 2무 50패)는 저하된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향후 정규시즌 판도를 흔들 변수들도 남아있다. 폭염으로 취소된 30경기를 포함해 총 55경기가 9월 이후로 재편성되면서 시즌 막판 각 구단의 체력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9월 21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역시 핵심 변수다. 9월 중순경 대표팀 소집이 예정된 만큼 국가대표 차출 인원이 많은 구단들은 이번 달 내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 새롭게 마련된 폭염 대책에 따라 다음 달 6일까지 열리는 모든 경기는 요일과 무관하게 오후 7시에 시작된다. 3회와 7회 종료 후에는 각각 4분간의 '쿨링 타임'이 적용된다. 단 폭염이 일찍 누그러질 경우 경기 시간은 기존 시간대로 환원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