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전 6시4분 기준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일 개봉한 뒤 4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200만 고지를 밟았다.
흥행 속도도 빠르다. '오디세이'의 200만 돌파 기록은 올해 최고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보다 6일 빠르고, '아바타: 불과 재'보다도 1일 빠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와 비교해도 6일 앞선 속도다. 놀란 감독의 이름값과 대형 스크린 관람 수요가 겹치며 개봉 초반 관객을 빠르게 끌어모았다.
예매율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디세이'는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율을 유지했고, 개봉 이후에도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세를 굳히고 있다. CGV 골든에그지수도 97%를 기록하며 실관람객 반응도 우호적이다. 개봉 첫 주 흥행과 관객 만족도가 함께 확인되면서 초반 흥행 동력을 다졌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4')는 개봉 11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속도를 높였다. 이후에도 관객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며 '톰스파'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 경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전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725만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755만명을 동원했다.
'스파이더맨4'의 흥행은 팬덤 소비와 입소문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개봉 이후 아이돌 그룹과 셀럽들의 관람 인증, SNS 챌린지가 이어지며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 극장 관람 뒤 N차 관람을 언급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두 작품의 흥행은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오디세이'는 개봉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며 새로운 흥행 축으로 떠올랐고 '스파이더맨4'는 2주 차에도 힘을 잃지 않으며 누적 관객 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극장가 입장에서는 반가운 흐름이다. '호프'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4' '오디세이'까지 여러 편의 영화가 흥행하며 전체 관객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작 영화들이 동시에 관객을 끌어들이면서 극장가에는 모처럼 대작 릴레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 업계 안팎의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오디세이'가 2주 차에도 예매율과 관객 만족도를 유지할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600만을 넘어 시리즈 최고 기록에 다가설지가 여름 극장가 후반 분위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두 대작이 만든 흥행 흐름이 뒤이어 개봉하는 한국영화 '오케이 마담2'와 '경주기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여름 극장가의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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