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만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TSMC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웨이퍼 투입량은 올해 4분기 초 월 18만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웨이퍼 투입량은 반도체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원판 수로, 공장 생산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당초 연말로 예상됐던 월 18만장 달성 시점이 2∼3개월 앞당겨지는 셈이다. 다만 이는 TSMC가 공식 발표한 수치가 아닌 공급망 관계자들의 추정치다. 올해 상반기 3나노 생산능력은 월 15만장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사의 AI 및 고성능 서버용 반도체 주문이 증가한 영향이다. TSMC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5나노 장비를 3나노 공정용으로 바꾸고 생산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2나노와 3나노 공정의 합계 생산능력은 4분기 초 월 26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공정이 TSMC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전체 웨이퍼 매출 가운데 3나노와 2나노 비중은 각각 30%와 3%였다. 7나노 이하 첨단 공정을 모두 합친 비중은 77%에 달했다.
TSMC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 전망을 기존 520억∼560억달러에서 600억∼640억달러로 높였다. 전체 투자액의 70∼80%는 첨단 공정 기술에 투입할 계획이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AI 관련 수요가 2029∼2030년까지 강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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