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 땡볕, 사람도 힘든데…반려견 놀이터에 묶고 "새 주인 구함"

폭염경보가 내려진 청주의 한 놀이터에 유기된 강아지의 모습  사진스레드 캡처
폭염경보가 내려진 청주의 한 놀이터에 유기된 강아지의 모습. [사진=스레드 캡처]

약 36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놀이터 한 가운데에 반려견을 유기한 30대 여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6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반려견을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 30쯤 청주시 한 공원 놀이터 기둥에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기둥에 강아지를 묶어두곤 ‘유기 중. 새 주인을 구한다’라고 적힌 메모를 놀이기구에 함께 붙여 두었다. 

이날 청주의 낮 최고 기온은 36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경보까지 발효 중이었다.

당시 강아지를 목격한 행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조 요청 글을 올리면서 강아지는 반려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현장에 나타나 자신이 견주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반려견은 사람보다 체온이 2도 높은 데다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피부로 땀을 배출하지 못해 체온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 입으로 헐떡이며 열을 식혀야 하며 이는 과호흡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그렇기에 폭염에는 산책 등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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