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서접수 먹통' 정부 책임 정조준…"플랜B 있었어야"

  • 원인·대응·구제 대책 등 당 차원 집중 점검 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먹통사태 대입 공정성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먹통사태, 대입 공정성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일 2027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 사태와 관련해 교육부의 관리·감독 책임과 입시 공정성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교육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장동혁 대표와 임이자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먹통사태, 대입 공정성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장 대표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앞서 "먼저 접수한 수험생은 사실 불이익이라고 할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본인 자녀가 관련된 문제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었겠냐"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0.001%에도 당락과 한 학생의 미래가 통째로 바뀔 수 있다"며 구제 조치에 따른 대학 경쟁률 변화가 미미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교육부를 질책했다.

이어 교육부가 사전에 장애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한 점과 사고 이후 대응 과정 모두를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올해 수험생이 역대 최대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은 봄부터 나왔다"며 "적어도 시스템이 다운된다면 학교가 경쟁률을 발표하기 전에 접수가 완료됐는지 확인하는 '플랜B'라도 지침에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도 "원서접수 업무를 위탁했다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하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어야 했다"며 "민간업체의 잘못이라고 해서 교육부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시스템 장애 발생 원인과 사전 예방 가능성 △사고 직후 교육부와 업체 대응의 적절성 △정부의 피해 수험생 구제 대책과 대입 공정성·형평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구제도 취소도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제대로 된 구제 방안을 신속히 찾아야 한다"며 "입시를 공적 시스템이 책임질 수 있도록 대입 점검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7일에도 피해 수험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최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당대표 직속 '대입 공정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관리 체계와 비상 대응 지침도 점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