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묵호시장 상가 화재…대응 1단계 발령 속 소방 총력 진화

  • 현재까지 인명피해 없어…화재 원인·재산피해 규모는 진화 완료 후 조사 예정

동해시 묵호시장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 묵호시장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사진=이동원 기자]

4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묵호시장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전통시장 특성상 상가가 밀집해 있고 건물이 서로 맞닿아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방당국은 초기부터 가용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불길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1분께 동해시 묵호시장 내 한 상가 건물의 지붕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발생 직후 현장에는 소방차량과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으며, 시장 내부에서 연기와 화염이 치솟는 모습을 목격한 주민들의 추가 신고도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시장 내 다른 점포로 번질 가능성을 고려해 오전 6시 25분을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만으로 대응이 어렵거나 화재 확대 우려가 있을 때 인접 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나서는 단계다.
 
이날 현장에는 소방 인력 65명과 소방차 등 장비 27대가 투입됐다. 소방대원들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을 중심으로 집중 방수를 실시하는 한편, 인접 점포와 건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묵호시장은 상가와 점포가 밀집해 있는 전통시장으로, 건물 간 거리가 가까운 데다 일부 시설은 목재와 가연성 자재가 사용돼 화재 발생 시 급속한 연소가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부터 확산 방지에 중점을 두고 진압 작전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주변에는 출근길 시민들과 상인들이 몰리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의 차량과 시민 출입을 통제하며 안전 확보에 나섰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현장 질서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화재 발생 당시 시장 내 일부 상가에는 영업 준비를 위해 출근한 상인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소방과 경찰은 혹시 모를 추가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불길이 장시간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와 함께 건물 내부 수색도 병행하고 있으며, 화재가 인근 점포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방수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화재로 인해 시장 일부 구간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상인들과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지만, 대피와 안전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져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건물과 상가에 대한 재산 피해 규모와 구조적 안전성 여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전통시장은 전기설비와 가스시설, 노후 건축물이 혼재한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평소 시설 점검과 소방안전 관리 강화가 대형 피해를 예방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이른 아침 시장 개장을 준비하던 시간대에 발생한 만큼 상인들의 생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기관은 피해 상인 지원과 안전 점검 등 후속 대책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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