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장품 소매점이 32개월 연속 줄어드는 사이 CJ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컬리 등 이른바 ‘올다무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가격과 성분, 후기를 비교해 구매하는 소비가 확산하면서 단일 브랜드 로드숍이 차지했던 자리를 멀티브랜드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화장품 소매점은 3만4232개로 전년 동월보다 2176개(6.0%) 줄었다. 2023년 10월 3만9158개를 기록한 이후 3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이 기간 4926개(12.6%)가 사라졌다. 로드숍 브랜드의 점포 감소도 뚜렷하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 가맹점은 2022년 522개에서 2024년 372개로 28.7% 줄었다. 같은 기간 이니스프리 가맹점도 324개에서 190개로 41.4%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2026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은 4조15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4% 늘었다. 6월 모바일 거래액은 1조36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의 79.4%를 차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올리브영과 다이소가 로드숍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올리브영 매장은 2021년 1265개에서 지난해 1381개로 늘었다. 올해 6월 말에는 1367개로 소폭 줄었지만 2021년보다는 8.1% 많다.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하고 상품 순위와 후기, 당일 배송·매장 수령 서비스를 제공하며 화장품 유통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다이소는 140여개 브랜드와 2000여종의 5000원 이하 제품을 앞세워 저가 화장품 수요를 파고들고 있다. 다이소 매장은 2021년 1390개에서 2022년 1442개, 2023년 1519개, 2024년 1576개로 늘었고 2025년에는 1600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대형 화장품 업체와 인디 브랜드가 다이소 전용 소용량 제품을 내놓으면서 부담 없이 제품을 시험 구매하는 채널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와 컬리도 뷰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뷰티 매장에는 5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고, 입점 브랜드의 온라인 하루 평균 거래액은 이전보다 약 35% 증가했다. 뷰티컬리의 올해 1분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보다 20.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로드숍 감소는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이 줄어드는 현상이 아니라 화장품 구매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의미”라며 “판매는 멀티브랜드 채널과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자체 매장은 브랜드를 경험시키는 공간으로 역할이 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