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다시 원전 8기 건설 승인...7년간 무려 64기

중국 원전 자료사진 사진CCTV 캡처
중국 원전 자료사진 [사진=CCTV 캡처]
최근 7년 동안 중국이 모두 64기의 원전 건설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31일 개최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8기의 원전 건설안을 승인했다고 중국에너지보가 3일 전했다. 국무원이 승인한 원전 건설 사업은 모두 4개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는 ▲중국핵공업집단(CNNC)의 저장성 진치먼(金七門) 원전 2기 사업(3·4호기) ▲CNNC의 랴오닝성 좡허(庄河) 원전 1기 사업(1·2호기) ▲중국광핵집단(CGN)의 광둥성 타이핑링(太平嶺) 원전 3기 사업(5·6호기) ▲국가전력투자공사(SPIC)의 산둥성 라이양(萊陽) 원전 1기 사업(1·2호기) 등이다. 

이 중 진치먼 원전 3·4호기와 타이핑링 원전 5·6호기에는 중국 독자 기술인 '화룽(華龍) 1호 2.0 버전'이 처음으로 대규모 적용된다. 화룽 1호 2.0 버전은 부품 규격 통일, 설계 표준화, 건설 단순화 등을 이뤄내서 건설 원가가 낮고 건설 기간이 단축되는 강점이 있다. 산둥성 라이양 원전 1·2호기에는 화룽과 마찬가지로 3세대 원전 기술인 '궈허(國和) 1호'가 적용된다. 랴오닝성 좡허 원전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널리 건설되고 있는 화룽 1호 기술을 채택했다. 

중국은 2019년 이후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에너지보의 집계에 따르면 2019년 6기, 2020년 4기, 2021년 5기, 2022년 10기, 2023년 10기, 2024년 11기, 2025년 10기가 각각 건설 승인된 데 이어 올해에도 8기에 대한 건설안이 승인됐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64기의 원전 건설안이 승인된 셈이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운전 허가를 받고 운영 중인 원전이 62기였으며, 건설 허가를 받은 원전은 39기였다. 이번에 8기가 추가된 만큼 건설 허가를 받은 원전은 47기로 늘어나게 됐다. 

중국은 원전을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핵심 에너지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가동 원전 설비용량을 약 1억1000만㎾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실현될 경우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원전 국가에 오르게 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으로 지난해 말 국가별 가동 원전 수에서 미국이 94기로 1위에 올라 있다. 중국이 58기로 2위이며 프랑스가 57기로 3위, 러시아가 37기로 4위 우리나라가 26기로 5위였다. 중국은 올해 말이면 가동 원전 수가 지난해의 58기에서 70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건설 중인 원전 수로는 중국이 29기로 세계 1위였다. 인도가 8기로 2위, 러시아가 5기로 3위, 이집트와 튀르키예가 4기로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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