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에 따르면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외교관 2명은 아라그치 장관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카타르 중재단과 미국이 마련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타협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타협안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방향에 따라 이란과 오만의 영해를 나눠 이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선박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할 때는 이란 영해 쪽 항로를 이용하고, 페르시아만에서 빠져나갈 때는 오만 영해 쪽 항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오만도 해당 제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만은 아라그치 장관의 동의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입장까지 대변하는지 명확히 해달라고 이란 측에 요구했다.
이번 타협안이 최종 확정되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란 정부나 혁명수비대는 아직 합의 수용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아라그치 장관의 긍정적인 답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은 합의의 기본 틀이 마련됐다며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고 방금 요청해왔다"며 "세계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신속하게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조건 아래 공격을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으로 개방하고 이란의 핵 위협을 종식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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