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I 산업 기반부터 다진다…전력·용수·인재 '3력 혁신'

  • 첨단산업 투자 실행 가로막는 기반 부족 선제 대응

  • 한전·수자원공사·전문가 참여 TF 가동…연내 종합계획 수립

충남 3력 혁신 전담조직 회의장면사진충남도
충남 3력 혁신 전담조직 회의장면[사진=충남도]


충남도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수도’ 실현을 위한 산업 기반 확충에 착수했다.

첨단기업 유치 경쟁을 넘어 투자를 실제 가동으로 연결하는 데 필요한 전력과 용수,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31일 도청에서 홍종완 행정부지사 주재로 ‘충남 3력 혁신 전담조직(TF)’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군별 기반시설 현황과 산업 수요를 살펴보고 분야별 핵심 과제와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도가 내세운 ‘3력’은 전력·수력·인력을 뜻한다.


AI와 첨단산업 투자가 늘어날수록 대규모 전력과 안정적인 용수, 숙련된 인재 확보가 기업의 입지와 투자 시기를 결정하는 핵심 조건이 된다는 판단이 정책 추진의 배경이다.
 

박수현 지사는 최근 실국원장회의에서 AI 대전환을 뒷받침하려면 세 분야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데서 벗어나 하나의 산업 전략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 6개 부서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및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꾸렸다.
 

전담조직은 시군별 전력망과 수자원, 인력 여건을 산업 수요와 대조해 공급 부족이나 병목이 우려되는 분야를 찾아내는 역할을 맡는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표 과제를 발굴하고 법정계획과 민선 9기 도정 방향을 연계한 단기·중장기 종합계획을 연내 마련할 방침이다.
 

전력 분야의 핵심은 계통 접속 병목 해소다. 발전량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던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된 전기를 산업 현장까지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전력망 연결 기반을 강화한다.
 

수력 분야에서는 대체 수자원을 다원화해 용수 공급의 안정성과 자립도를 높인다. 인력 분야는 교육·훈련을 통한 인재 양성에서 취업과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도는 ‘3력이 통(通)하는 충남, 대한민국 자생형 AI 수도 완성’을 비전으로 전력·수력·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공급이 기업 투자를 이끌고, 산업 성장이 일자리와 인재 정착으로 이어지는 충남형 성장모형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종완 부지사는 “첨단산업 투자 종합지원계획이 투자 실행을 돕는 행정지원 체계라면, 3력 혁신은 첨단산업을 지속해서 뒷받침할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전략”이라며 “관계기관과 전문가의 역량을 모아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행 과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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