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34명으로 늘어…대피소에 9800명 피신

  •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 8명·이온몰 구마모토 7명 사망

28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이후 대형 쇼핑몰에서 난 폭발사고로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이후 대형 쇼핑몰에서 난 폭발사고로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다.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과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구마모토현이 30일 오후 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상황을 120명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34명으로, 이 가운데 각 시·정·촌이 재해로 인해 숨진 사실을 확인한 사망자는 25명이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발표보다 17명 증가했다.

주요 피해 시설별로는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 8명,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의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자는 5명이다.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지진 발생 후 폭발과 건물 붕괴가 일어났다. 현장에 투입됐던 후쿠오카현 경찰 제1기동대 구조대원 40명은 천장과 외벽이 무너져 언제든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구조대원은 “건물 안에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30분께 수색을 시작해 이튿날 오후 4시 30분쯤 심폐정지 상태의 실종자를 발견했다.

야쓰시로시의 한 무너진 주택에서는 갇혀 있던 남성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크레인으로 지붕을 지지한 뒤 잔해를 제거해 남성을 구조했지만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구마모토현청에 현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기준 약 420개 대피소에는 주민 약 9800명이 머물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대피 주민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대피소의 양호한 환경을 확보하는 등 피해 주민 지원이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자위대는 전날보다 500명 늘어난 5100명 규모로 구조·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함정 등을 동원한 식수와 생활필수품 수송도 진행 중이다.

이번 지진은 지난 28일 오후 4시 27분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발생했고 이 지진으로 최대 진도 규모 7.1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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