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8월 10일부터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4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M포인트 사용률을 기존 결제금액의 20%에서 10%로 조정한다. 2014년 편의점 업종과 제휴한 이후 10여 년 만에 혜택을 손본 것이다.
현대카드의 이번 M포인트 혜택 조정은 비용 관리와 마케팅 확대를 병행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편의점 혜택 변동과 관련해 "탄력적으로 M포인트 사용처를 확대하고 사용률을 조정해 고객의 M포인트 사용 경험을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2019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카드업계에서 가장 많은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다.
카드 포인트와 무이자할부, 청구할인 등은 고객 유치를 위한 핵심 마케팅 수단인 동시에 카드사가 부담하는 대표적인 마케팅 비용이다. 업계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비용 상승으로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새로운 사용처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감안하면 기존 제휴처의 혜택을 함께 조정하는 방식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편의점은 소비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대표 생활업종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5월 편의점 판매액은 2조888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대형마트 판매액(2조8094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카드 결제도 빈번하게 이뤄지는 업종인 만큼 이번 혜택 조정에 따른 소비자 체감도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포인트와 적립 혜택은 모두 카드사 입장에서는 비용으로 반영되는 만큼 손익을 함께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에는 온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 채널이 확대된 만큼 기존에 일부 업종에 편중됐던 혜택을 여러 사용처로 분산하려는 전략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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