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30일 한은은 박종우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간밤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3.50~3.75% 수준으로 동결했다. 다만 댈러스, 클리블랜드,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3명은 인상을 주장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그널을 전달하지 않았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향후 연준 통화정책 운용 및 인플레이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장기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로 시장 불안심리가 높아졌고, 미국 통화정책과 중동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국내 금융·경제 영향을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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