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메디컬 에스테틱, 글로벌 사업 확대…직판·유통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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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에스테틱 수요 확산을 바탕으로 미국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단순 수출을 넘어 글로벌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미용의료 시장 규모는 2024년 259억달러(약 37조 6741억원)에서 2030년 463억달러(약 67조 3479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술 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도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에서 직판과 파트너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을 본격 가동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직판 체제를 구축하면 유통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젤은 이달 미국 직판을 개시하며 현지 인력과 주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미국 직판 평균판매단가(ASP)는 국내 대비 약 8~10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미국 직판 병행"이라며 "미국과 중국, 유럽, 브라질 등 보툴리눔 톡신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허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보툴리눔 톡신 허가 국가인 70여개국을 2028년까지 8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래시스도 해외 사업 기반 강화가 중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지난 3월에는 브라질 의료기기 유통그룹 JL헬스를 인수했고 콜롬비아·아르헨티나 유통법인도 확보했다. 앞서 지난 2024년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와 합병해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와 레이저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미국과 중국 진출, 브라질 직영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유통망 내재화는 단순 판매 채널 확보가 아니라 고객 경험과 브랜드, 임상, 교육, 마케팅을 아우르는 글로벌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별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중동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저변을 넓히고 있다. 지난 2월 브라질 에스테틱 기업 더마드림과 '리쥬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태국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를 출시했다.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현재 4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비수술 미용 시술 수요 확대가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비만 치료제 확산 이후 피부 처짐과 볼륨 회복 등 새로운 미용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다만 국가별 규제와 환율, 세제 변화는 여전히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일수록 국가별 제도와 시장 구조를 고려한 전략이 중요하다"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현지 유통과 인허가 역량을 함께 갖춰야 장기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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