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년간 육성해 온 신진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홍콩 '센터스테이지' 공략에 나선다. 그간 서울시가 축적한 해외 판로 개척 성과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 '하이서울쇼룸' 입점 브랜드 12개사가 아시아 대표 패션 트레이드쇼인 홍콩 '센터스테이지(CENTRESTAGE)'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올해 행사는 한국이 처음 주빈국으로 선정된 가운데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다.
우리나라가 센터스테이지 주빈국에 선정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참여 브랜드 12개사는 '서울다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테마 부스를 열고 브랜드별 디자인과 제품을 선보인다. 공동관과 런웨이 패션쇼, 테마 전시, 바이어 네트워킹 등도 함께 진행한다.
하이서울쇼룸은 2016년 개관해 서울시가 10년간 운영해 온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브랜드 발굴부터 바이어 상담, 해외 전시회 참가, 유통 연계, 기업·문화예술 협업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한다.
2016년 중국 CHIC 전시회를 시작으로 △홍콩 APLF △파리 TRANOI △뉴욕 COTERIE 등으로 참가 무대를 넓혔으며 위챗과 타오바오, 미국 LA NDS 쇼룸 등과 협업해 10년간 약 90억원 규모 해외 바이어 매칭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는 매년 100개 이상 브랜드가 지원을 받았고, 연평균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리이' '한나신' '두칸' 등 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두칸'을 이끄는 최충훈 대표는 "하이서울쇼룸은 두칸이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돼준 브랜드의 출발점"이라며 "(하이서울쇼룸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패션쇼 경험을 통해 브랜드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업·문화예술과의 협업도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캐논코리아와 함께 추진한 '캐논×하이서울쇼룸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에는 입점 브랜드 6개사가 참여해 실제 제품 구현까지 이어졌다. 이후 실제 발주와 수주, 라이브커머스와 팝업스토어 운영까지 이어지며 총 6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배우 겸 화가로 활동하는 박신양 작가의 개인전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과 연계한 아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1개사가 의류와 가방, 슈즈, 스카프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여 지난달까지 매출 약 2억3000만원을 기록한 뒤 DDP 팝업스토어와 W컨셉, SSG닷컴 등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시는 하이서울쇼룸에서 축적한 브랜드 발굴·육성 경험과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 기업·문화예술 협업 사례를 서울의 패션 산업 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해외시장 반응을 해외 진출 지원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하이서울쇼룸은 지난 10년간 서울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해 온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이번 홍콩 '센터스테이지' 공동 참가를 계기로 그동안 축적한 해외 진출 지원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기업·문화예술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서울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