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여파에…IBK기업은행, 상반기 순익 전년 比 4.4% ↓

  • 상반기 순이익 1조4429억…환평가손 등 반영

  • 중기대출 270조원·시장점유율 24.6% 역대 최고

  • 최초 분기배당 실시, 주당배당금 210원 결의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환율에 따른 환평가손 확대와 대손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270조원을 넘어섰, 중기금융 시장점유율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4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078억원으로 9.0% 줄었고, 2분기 당기순이익은 6895억원으로 전분기(7534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자수익자산 성장과 조달비용 감축 노력에 따라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나아졌다"면서도 "환율 급등에 따른 환평가손 확대와 대손충당금 증가가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대손비용률은 0.46%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보다 0.01%p 하락한 1.27%를 기록했다.

또한 적극적인 생산적 금융 공급에 나서면서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8조1000억원(3.1%) 증가한 270조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기금융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24.6%를 달성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IBK캐피탈이 126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가장 큰 이익 기여도를 보였다. IBK투자증권은 303억원으로 21.2% 증가했고, IBK자산운용도 99억원으로 106.3% 늘었다. 반면 IBK저축은행은 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2분기 실적과 더불어 창립 후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이며 배당금은 주당 210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과 AI 대전환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최초로 실시하는 분기 배당을 통해 주주 환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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