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열 4위 왕후닝 티베트行 "안정이 최우선...민족단결법 철저히 시행"

  • 19~22일 라싸·아리 지구 시찰

  • 민족 단결·종교의 중국화 강조

왕후닝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19일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라싸의 한 공원을 방문하고 있다 왕 주석은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짱을 시찰했다 사진신화통신
왕후닝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19일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라싸의 한 공원을 방문하고 있다. 왕 주석은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짱을 시찰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최근 시짱(티베트)자치구를 시찰해 "티베트 통치의 최우선은 티베트의 안정"이라며 민족단결촉진법의 철저한 시행을 강조했다.

민족단결진보촉진법은 중국내 각 민족간 단결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내용을 법률로 제도화한 것으로, 이달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주석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시짱 자치구를 시찰해 라싸와 인도·네팔 접경지인 아리 지구를 둘러봤다.

왕 주석은 사회 안정, 민족 화합, 사찰 관리, 국경 개발 및 빈곤 퇴치, 역사 문화유산 보호 등에 대해 배우고, 다양한 소수민족 간부 및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왕 주석은 이 자리에서 "티베트 통치의 최우선은 티베트의 안정으로, 이를 위해 단결되고 안정적인 정치·사회적 상황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족 단결은 중국 내 각 민족 인민의 생명줄로,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중화민족 공동체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선전 교육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족단결진보촉진법을 철저히 시행하고 민족사무를 관리하는 역량을 향상시켜 모든 발전에 민족 단결과 진보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주석은 또 종교의 중국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종교 행정에서 법치주의를 강화한다는 기조에 따라 티베트 불교가 사회주의 사회에 적응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티베트의 역사 문헌, 고고학적 유물, 문화재를 보호하고 활용하여 다양한 민족 간 교류와 융합의 역사적 과정을 보여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민족단결진보촉진법은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를 학교 교육과 정부 공식 업무의 기본 언어로 채택, 국외 민족 분열행위 처벌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일각에선 이로 인해 소수 민족의 종교적, 문화적, 정치적 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대할 것이란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왕 주석은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3개 대표 중요사상'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과학발전관' 등 당의 주요 이론 체계 정립에 참여했으며, 시진핑 지도부에서도 핵심 정책과 이론 설계를 맡아온 당내 대표적인 이론가로 평가받고 있다. 왕 주석은 앞서 6월에도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해 민족 단결과 안정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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