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에 따르면 민경선 시장은 지난 19일 덕양구청장과 도시주택정책실장, 재난대응담당관 등 관계 공무원들과 벌말마을을 방문해 주택·도로 침수 규모와 긴급 배수작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피해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빗물이 벌말마을 저지대로 유입되면서 발생했으며 주택 내부와 도로 일부가 침수되고 원활하지 않은 배수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화전동 일대 침수 주택은 16세대 규모로, 물이 빠진 뒤에도 가재도구와 장판을 정리하고 흙탕물을 제거하는 복구작업이 이어졌으며 일부 주민은 지난해에 이어 피해가 반복됐다고 호소했다.
민 시장은 현장에서 배수시설의 처리용량과 빗물 유입 경로, 도로와 주택 사이의 높이 차이, 인근 개발사업이나 지형 변화가 배수 흐름에 미친 영향 등을 보고받고 정확한 침수 원인부터 규명하도록 주문했다.
피해 주민들은 침수 당시 물이 차오른 과정과 기존 배수시설의 문제점, 반복 피해에 따른 생활 불안 등을 전달했으며 시는 주택과 가재도구 피해를 비롯한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복구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벌말마을은 저지대 주택이 밀집해 집중호우 때 빗물이 한꺼번에 모일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주민들이 차수판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했음에도 침수를 막지 못했다는 현장 증언이 나오면서 시설 중심의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는 우선 막힌 빗물받이와 배수로를 정비하고 침수 잔재물 제거와 방역 등 생활환경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추가 강우에 대비해 배수 장비와 현장 대응인력을 배치하고 취약 구간의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기존 관로의 배수용량을 다시 산정하고 우수관로 확장과 배수펌프 보강,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저류시설 설치 가능성 등 구조적인 개선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벌말마을에서는 지난해에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차수시설을 마련했지만 올해 다시 주택가에 물이 들어찼으며 인접한 창릉동 침수지역에서도 우수저류지 설치를 포함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시는 단기적으로 피해 복구와 추가 침수 예방에 집중하되 현장 조사와 배수체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규모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협의와 예산 확보 절차를 거쳐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같은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빗물 유입 경로와 배수시설 용량, 주변 지형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원인을 명확히 밝히겠다"며 "즉시 가능한 배수로 정비와 방역·복구 지원부터 관로 확장과 저류시설 설치 등 구조적 개선까지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 상황을 주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벌말마을 주택과 도로에 대한 피해조사를 마치는 대로 복구 지원과 시설 정비 범위를 확정하고, 향후 집중호우에 대비해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의 배수시설 점검 및 주민 사전대피체계도 함께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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