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할인 없이 장기 흥행…K-콘솔 새 이정표 쓴다

  • 출시 115일째 정가 판매 유지…출시 85일째 600만장 판매

  • P의 거짓 2개월·스텔라 블레이드 3개월 만에 첫 할인

  • 흥행 지속에 가격 방어…"정기 업데이트·DLC로 장기 흥행 목표"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게임 ‘붉은사막’이 국내 콘솔 게임의 장기 흥행 새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할인 없이 정가 판매를 지속하면서다. 붉은사막이 국내 PC·콘솔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 새 이정표를 세우는 동시에 펄어비스의 실적 개선을 이끄는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할인 없이 정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0일 글로벌 출시 이후 116일째로, 펄어비스는 현재까지 별도의 할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붉은사막은 출시 당일 판매량 200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출시 4일 만에 300만장, 12일 만에 400만장, 26일 만에 50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 6월 11일에는 출시 83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기록했다. 국내 콘솔 게임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통상 게임업계에서는 출시 초기 후 2~3개월 째에 판매세가 둔화하는 시기라고 본다. 때문에 이 시기 게임사들은 플랫폼에서 게임 할인을 진행하며 신규 수요를 끌어낸다. 하지만 붉은사막은 가격을 낮추지 않고도 판매량을 지속해서 늘렸다는 점에서 이용자 수요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국내 PC·콘솔 게임들과 비교해도 정가 판매 기간이 길어졌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2023년 9월 정식 출시된 뒤 약 두 달 만에 스팀 첫 할인에 들어갔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도 2025년 6월 출시 후 약 3개월이 지난 9월 처음 할인을 시작했다. 

정가 판매는 동일한 판매량을 기준으로 할인 판매를 진행했을 때보다 매출 기여도가 높다. 이미 정가로 600만장을 판매한 상황인 만큼, 이후 할인을 진행하더라도 판매량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도 신규 이용자를 통해 판매량을 반등시킬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는 2분기에는 붉은사막 판매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만큼 펄어비스가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붉은사막 흥행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84.8% 증가하는 등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펄어비스는 향후 유료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와 콘텐츠 업데이트,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붉은사막’의 흥행을 장기화할 계획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붉은사막의 할인 판매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유료 DLC 개발 중에 있으며 정기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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