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경기'·송영길 '호남' 공략…정청래는 출마 '임박'

  • 전당대회 후보 등록 16일부터 이틀간 실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송영길 의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민석 전 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송영길 의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민석 전 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11일 각각 경기와 호남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정청래 전 대표의 출마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용인, 오후에는 성남을 찾는다. 특히 성남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친명계 후보임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민주당 청년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고려해 2030 세대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 익산에서 전통시장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오후에는 익산 권리당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0%가 몰려 있어 전당대회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내달 17일 대전에서 개최된다.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을 포함해 고민정 의원과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친명계인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이 출마가 유력한 정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연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당 내부에서는 친명계와 친청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정 전 대표의 출마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만큼,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 전 대표는 전날 전주에서 열린 전북도당 상무위원회에 출석하는 등 사실상의 후보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당 행사에서 김 전 총리와 함께 당 대표 후보자 자격으로 발언 기회를 얻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전 총리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승리하는 과정 속에서 아픔과 갈등의 과정도 있었다"는 발언을 하자 정 전 대표는 "전북은 제 기억으로 가장 크게 이겼다. 광역단체장을 배출했고, 기초단체장도 14곳에서 승리했다. 도의원도 지역구는 100% 당선됐다"고 응수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금품 살포 의혹이 불거진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를 즉각 제명했지만, 김 전 지사는 해당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반면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식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경선을 완주해 안호영 의원을 꺾었다. 이에 안 의원은 경선 과정 중 이 지사에 대한 당 내 감찰 결과가 미흡했다며 단식 투쟁을 벌이다가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 지사는 친청계, 김 전 지사와 안 의원은 친명계로 분류돼 징계를 논의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대표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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