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나토 협력, 무기 거래 넘어 전략 파트너로"

  • 튀르키예 아나돌루 인터뷰…'방산협력 2.0' 청사진 제시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몽골로 이동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서 환송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몽골로 이동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서 환송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을 단순한 방산 수출을 넘어 공동 연구·생산·운용을 아우르는 ‘한-나토 방산협력 2.0’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실질적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8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한-나토 조달기본협정 협상 개시와 다국적 협력사업 참여 확대, 나토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무기체계를 거래하는 현재의 방산 협력을 넘어 함께 연구하고, 함께 생산하며, 함께 운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는 더 이상 지리적 경계에 머물지 않고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은 공통의 안보 도전으로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며 “기술 혁신과 회복력 있는 산업 기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새로운 안보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나토가 강력한 방위산업을 함께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수십 년간 국제 안보 질서를 함께 떠받치는 장기적 전략 파트너가 되는 것이 비전”이라고 역설했다.
 
아나돌루통신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이 미국에 이어 유럽 나토 회원국에 두 번째로 큰 무기 공급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한-나토 조달기본협정이 체결되면 한국 기업들이 연간 약 99억 달러 규모의 나토 방산 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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