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자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여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우정을 바탕으로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깊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먼저 경제 협력과 관련해 전날 원칙적 타결에 이른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CEPA를 바탕으로 경제 분야는 물론 개발 협력과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몽골 CEPA는 2023년 12월 협상 개시 이후 2024년 11월 몽골 측 사정으로 일시 중단된 바 있다.
CEPA는 상품 및 서비스 교역, 투자, 경제 협력 등 경제 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협정으로, 자유무역협정(FTA)처럼 무역 자유화 협의와 함께 경제 전반의 교류·협력을 포함한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몽골의 건설적 역할과 지지에 감사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협력 증진을 위해 계속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몽골의 '제3의 이웃'이자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제3의 이웃 정책'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유민주주의 진영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몽골의 외교 노선을 말한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한국과의 정치적 신뢰가 강화되고 실질적 경제 협력이 늘어나는 데 이번 방문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 부부는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검은색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나섰으며,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에 맞춘 하늘색 투피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는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했다.
이어진 환영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몽골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화동들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양국의 국가가 차례로 연주되는 가운데, 몽골 측은 최고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를 뜻하는 예포 21발을 예격하며 국빈을 환대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 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행진했고, 광장에 모인 청중들 사이에서는 이 대통령 부부의 이름을 연호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환영식장 주변 건물 외벽에는 이 대통령 부부의 대형 초상화와 거대한 태극기가 나란히 걸려 있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