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촌정수사업소는 지난 8일 ‘펌프 효율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최종 성과보고회’를 열고 1년간의 시스템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인천시 4개 정수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촌정수사업소의 운영 방식과 성과를 살피고, 정수장별 적용 가능성과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공촌정수사업소는 펌프 효율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송수펌프의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시설 여건과 생산량 변화에 맞춰 운전 방식을 조정해 왔다. 정수장은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기반시설인 만큼 펌프 운전 효율을 높이면 같은 전력으로 더 많은 수돗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어 예산 절감과 안정적인 급수체계 유지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
운영 성과를 보면 2025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 공촌정수사업소의 전력원단위는 0.1337kWh/㎥로 나타났다. 비교 기간인 2024년 12월부터 2025년 5월의 0.1492kWh/㎥와 비교하면 10.4% 낮아진 수치로, 사업소는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32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장병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구축된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공공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설 운영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정수장 운영 효율화는 수돗물 품질 고도화와 함께 상수도 행정의 주요 과제로 다뤄지고 있다. 인천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상수원 수질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부평정수장과 공촌정수장은 이미 시설 구축을 마쳤고 수산정수장은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공사의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용역에 착수하며 마지막 정수장 고도화 사업도 본격 추진 단계에 올렸다. 남동정수장 사업은 2030년까지 오존처리와 활성탄 흡착 공정을 갖춘 하루 30만 톤 규모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 1081억원이 반영됐다.
공촌정수사업소의 펌프 효율관리 성과는 이러한 정수장 현대화 흐름 속에서 운영비 절감과 설비 관리 고도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수질 안정성을 높이는 기반이라면, 펌프 효율 모니터링은 생산·공급 과정의 에너지 소비를 낮춰 같은 시설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관리 방식에 해당한다.
한편 인천시는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과 데이터 기반 설비 운영, 정수장 간 비상연계 체계 구축을 병행해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있으며 공촌정수사업소의 펌프 효율 모니터링 성과를 4개 정수장의 운영 개선 논의로 이어가 예산 절감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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