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디지털산업 매출 1378조원…AI 확산에 성숙도 75.4%

  • 과기정통부·KISDI '2025 디지털산업실태조사' 발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지난해 1378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산업 매출의 15%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증가에 힘입어 디지털산업 전반이 성장한 가운데 기업들의 디지털 성숙도도 75%를 웃돌았다. AI를 업무와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면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2025 디지털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디지털산업 매출액은 1378조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전체 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2%로, 제조업 전체 매출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32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했다.

조직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을 나타내는 디지털 성숙도는 75.4%로 전년보다 10.8%포인트(p) 상승했다. 디지털화 진입·정착 단계는 67.7%, 디지털전환(DX) 진입·정착 단계는 7.7%로 각각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디지털 기반산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15.6% 증가한 6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CT 수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디지털 플랫폼 제공산업 매출액은 15.2% 증가한 15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29.0%), 포털서비스(23.3%), 영상·음향·정보콘텐츠 제공서비스(22.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수익 구조는 수수료(42.6%), 직매입 판매(36.8%), 광고(9.8%), 구독·이용료(9.1%)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중개플랫폼 활용산업 매출액은 21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활용 기업의 91.9%는 2개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했으며, 46.4%는 4개 이상 플랫폼에 입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복수 플랫폼 입점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60.2%)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숙박·음식점업에서는 키오스크 주문(28.9%)과 결제(26.2%) 도입이 확대된 반면 로봇 서빙·접객은 0.4%에 그쳐 현장 자동화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관련산업 매출액은 396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1% 감소했다. 자체 인터넷 쇼핑몰 중심의 디지털 소매업이 중개 플랫폼 입점을 확대하면서 판매 경로가 다변화된 영향이다.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도입도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최근 3년간 자체 개발하거나 외부에서 도입한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52.0%), 인공지능(43.5%), 빅데이터(29.1%) 순이었다. AI를 의사결정과 영업활동에 활용하는 기업 비중은 24.9%로 전년(15.5%)보다 크게 늘어 산업 전반에서 AX가 빠르게 확산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매년 100조 원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DX가 우리 산업 전반에 활발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도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정책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3년 디지털산업 매출액은 1261조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액(8696조원)의 14.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141조원)보다 10.5%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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