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수출 넘어 전주기 협력으로…K-방산, UAE 공급망 진입 노린다

  • 코트라 'UAE 방산시장 진출전략' 보고서 발간

한국형 3축 체계 자산 천궁-Ⅱ 사진연합뉴스
한국형 3축 체계 자산 '천궁-Ⅱ' [사진=연합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아랍에미리트(UAE) 방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무기 수출에서 전주기 협력으로, UAE 방산시장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5위 국방비 지출국인 UAE는 최근 전쟁 영향으로 병력과 요격 미사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방산 수요의 성격이 기존 완제품 수입 위주에서 설계, 생산, 교육 훈련, 유지보수(MRO)를 아우르는 '전주기 협력 모델'로 재편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향후 대규모 방산 계약 수주를 위해서는 현지 투자와 공동 생산, 기술 이전이 필수 조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UAE의 방산 조달 체계는 국방부, 조달 전담기관 '타와준', 국영 방산 기업 'EDGE 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37위 방산 기업인 EDGE 그룹은 드론·미사일·전자전 등 6대 분야에 35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방산 완제품 체계 기업뿐만 아니라 소부장 및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유망 분야로는 드론, 방공·요격, 항공·해양, 사이버·AI 무기, 전자통신 부품, 소프트웨어 등이 꼽힌다.

한국과 UAE는 최근 원전 협력 등 경제외교를 바탕으로 방산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MOU를 체결한 데 이어 국산 유도무기 '천궁-Ⅱ'가 중동 전쟁 중 실전 요격 성능을 검증받으면서 신뢰도를 높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도 EDGE 그룹과 협력 MOU를 맺고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방산 긴급수요 대응 채널을 가동하고 하반기 UAE 온라인 방산 사절단 지원과 국내 방산 전시회 중동 바이어 유치 등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준규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UAE 방산 시장이 현지 기업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동의 전주기 방산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지 투자와 기술협력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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