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개청 46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 ‘뮤지컬 스테이지(The Concert)’가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동해문화관광재단과 동해예총이 주최·주관하고 동해시가 후원한 ‘2026 동해시 문화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선보이며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개청 46주년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됐으며 사전예매를 통한 랜덤 좌석제로 진행됐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며 공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고, 공연 당일에는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화려한 무대를 함께 즐기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무대에는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디바 소냐와 실력파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무대 장악력으로 공연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지역 공연예술인들로 구성된 앙상블이 함께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며 지역과 전문 예술인의 협업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공연의 시작은 앙상블이 선보인 뮤지컬 ‘위키드(Wicked)’의 대표곡 ‘One Short Day’가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 소냐와 앙상블이 함께한 뮤지컬 ‘페임(Fame)’의 대표곡 ‘Fame’이 무대를 이어가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소냐는 이어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마리아’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Someone Like You’를 열창하며 특유의 폭발적인 성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한 이후 ‘지킬 앤 하이드’, ‘아이다’ 등 국내 대형 뮤지컬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아 온 그는 이날도 독보적인 음색과 무대 매너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손준호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곡 ‘지금 이 순간’을 비롯해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을 연이어 선보이며 웅장한 바리톤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2010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한 손준호는 ‘팬텀’, ‘명성황후’, ‘엘리자벳’, ‘드라큘라’, ‘물랑루즈’ 등 다양한 대형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공연에서도 클래식 기반의 탄탄한 발성과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두 배우가 함께한 듀엣 무대 역시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혔다. ‘Take Me As I Am’을 통해 서로의 호흡과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객석의 몰입도를 높였고, 이어진 무대에서는 감동적인 화음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소냐는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였으며, 진정훈과 함께 부른 ‘The Prayer’에서는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하모니를 들려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손준호는 ‘You'll Never Walk Alone’을 비롯해 ‘서른 즈음에’, ‘첫사랑’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선보이며 클래식한 뮤지컬 배우의 이미지와 함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소냐 역시 ‘진달래꽃’을 통해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낸 무대를 선사한 데 이어 마지막에는 앙상블과 함께 ‘다시 여기 바닷가’, ‘잘못된 만남’, ‘연예인’ 등 친숙한 대중가요를 메들리로 선보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손뼉을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공연 내내 출연진과 호흡하며 축제의 열기를 함께 만들어갔다.
이번 공연은 유명 뮤지컬 배우들의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뿐 아니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업 무대로 꾸며지면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뮤지컬 명곡과 영화음악, 가요를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완성되며 개청 46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동해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문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동해시는 개청 46주년을 맞아 문화예술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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