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전당대회 본격화…與와 합당 협상 '과제'

  • 서왕진 "합당이 與 내부 권력 투쟁 도구로 사용되지 않길 바라"

  • 신장식 "민주당과 연대는 필요…합당은 혁신당이 선택할 문제"

서왕진 조국혁신당  전국당원대회 준비 위원장오른쪽이 5일 국회에서 2026 전국당원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은 이해민 사무총장 겸 전국당원대회 준비위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왕진 조국혁신당 전국당원대회 준비 위원장(오른쪽)이 5일 국회에서 2026 전국당원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은 이해민 사무총장 겸 전국당원대회 준비위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오는 25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을 단단하게 다져나가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놓고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내부 권력 투쟁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왕진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와 연대와 통합 등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질서 있게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 기조를 '국민 속으로, 개혁 앞으로'라고 확정했다고 전했다. 6·3 지방선거와 재선거를 통해 확인된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더 가깝게 경청하고, 당의 진로를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혁신당은 7월 중 영남, 호남, 충청, 수도권 등 4개 권역에서 경청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혁신당은 △자강의 길 △개혁 과제 최우선 처리 △지역과 민생에 뿌리내리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는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혁신당은 오는 8월 17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이후에 논의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혁신당 내부에서 합당을 두고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혁신당이 먼저 힘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방향과 2028 총선과 2030 대선을 위해 흡수합당이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되는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전 총리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 전 대표는 혁신당과 합당 논의를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가 당 내 지도부와 상의 없이 합당 의사를 내비친 것을 지적한 뒤 법률적인 흡수합당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 대표 후보 출마를 결정한 신장식 의원은 "자강을 기본으로 하고,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내란 세력들과 맞서기 위한 연대 전선을 숨 쉬듯 해나갈 것"이라면서 "합당 문제는 혁신당이 선택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신 의원이 당 대표 후보 출마를 결정하면서 김준형 원내대표가 당분간 당을 이끌게 됐다. 현재 혁신당 전당대회는 신 의원이 당 대표 후보로 나섰고, 황현선 전 사무총장이 최고위원에 출마한 상황이다. 차규근 의원은 오는 6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다만 오는 7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혁신당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선출직 최고위원 2명과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이 최고위원회를 꾸리기 때문이다. 

서 위원장은 일단 후보 등록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경청 간담회를 통해 4개 권역에서 치열하고 활발한 당의 진로, 과제에 대한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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