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7~8월 성수기를 맞아 여행과 여가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새로운 휴양지를 찾는 차별화된 여행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일본, 베트남의 뒤를 이어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
◆ 해외 여행지 인도네시아 3위 진입…신흥 휴양지 마나도 예약 14%p 증가
3일 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가 7~8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공권 예약 인원 기준 인도네시아(5%)가 일본(35%), 베트남(21%)에 이어 해외 인기 여행지 3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여행 수요 증가는 기존 인기 지역인 발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목적지로 떠오른 마나도의 성장이 견인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2분기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동남아 전체 예약 중 마나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20%를 기록했다.
지난해 직항 노선이 신규 취항하면서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 휴화산 지형과 바다를 갖춘 자연친화적 환경이 새로운 목적지를 찾는 여행객의 요구와 맞물린 결과다. 교원투어의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지타임딜 마나도 편은 높은 관심에 힘입어 앵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여행업계는 노팁·노옵션·노쇼핑에 코랄 투어와 국립공원 관광을 연계한 상품을 앞세워 신규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 국내 숙소 예약 68%↑…공휴일 재지정된 제헌절 연휴 최고 피크
국내 여행 수요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여름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며, 캠핑·카라반·글램핑 예약은 102% 늘었다.
지역별 비중은 강원특별자치도가 23%로 가장 높았고, 제주특별자치도(11%), 부산광역시(9%) 순이었다. 특히 강원 지역은 삼척, 동해, 홍천 등 도내 전역으로 수요가 고르게 확산됐다.
올여름 국내 숙소 입실 예약이 가장 몰리는 날은 7월 17일이다.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제헌절 연휴를 맞아 주말을 연계한 여행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문화·여가 소비도 다변화…어린이 공연부터 e스포츠까지 다양
여행뿐만 아니라 문화·여가 시장도 개인의 취향에 맞춘 소비 경향이 나타났다. 여름방학을 맞아 뮤지컬·무용 부문에서는 '숲 속 100층짜리 집', '인어공주' 등 어린이 관객 대상 공연이 예매율 상위를 기록했다.
콘서트 부문에서는 여름철 대표 공연인 '싸이흠뻑쇼 부산'이 1위에 올랐으며, 스포츠 분야에서는 프로야구와 함께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인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경기가 상위권에 올랐다. 전시 부문은 거장들의 작품을 모은 '인상주의를 넘어: 르누아르, 드가, 고흐, 마티스, 피카소'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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