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전날 공시를 통해 TPG와 회사 매각과 관련한 접촉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TPG는 롯데렌탈을 단독 실사했다.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61.18%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롯데렌탈 최대주주는 앞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롯데렌탈 지분을 매각하려고 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승인을 반대하며 지난 5월 최종 결렬됐다. 2개월여 만에 구체적인 매입 의향자가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약 한 달 안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TPG는 미국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로,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에 이름을 알렸다. 롯데렌탈 인수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TPG가 인수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다른 후보군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물로 나온 롯데렌탈 인수에 복수의 후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타이어가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5년 롯데렌탈의 전신인 KT렌탈 인수전에 일본 종합금융기업 오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바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가운데서는 당시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던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EQT, KKR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매각 가격은 인수전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앞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약 1조8000억원 규모에 롯데렌탈 인수를 추진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불발로 거래가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에서 당시와 같은 가격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업계 안팎에서는 사모펀드보다 전략적 투자자(SI)가 인수하는 것이 사업 연속성과 중장기 경쟁력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각 가격이 낮아질 경우 현재 관망하고 있는 후보군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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