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세종시 명학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세종사업장에 총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종시를 첨단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기는 2일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FC-BGA) 생산라인 및 연구개발(R&D) 설비 확충을 위한 8조원 규모의 투자 안건을 공시했다. 삼성이 지난달 29일'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한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 계획의 핵심 축이다.
이번 투자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은 그동안 모바일 및 차량용 기판 생산에 주력해왔으나 이번 투자를 통해 최첨단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 공급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은 컴퓨터, 전기차 등에 꼭 필요한 최첨단 제품"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판 생산 체계도 재편된다. 부산사업장은 최첨단 패키지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세종사업장은 AI 서버용 기판 생산을 전담하며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세종시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세종시는 삼성전기 측의 요청에 따라 약 2주 전부터 전력 및 공업용수 공급 확대를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명학산단 주차장 부지(약 2만㎡)를 활용해 4층 높이의 주차 빌딩을 건립하는 등 공장 증설에 필요한 기반 시설 확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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