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연속 600억원대 행진…2분기 매출 1926억원 달성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카지노(순매출)와 호텔(별도 기준) 양대 부문에서 6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494억원) 대비 29.4% 성장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600억원대 매출을 이어간 드림타워는 올해 2분기 총 19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 분기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1855억원)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성장세는 뚜렷하다. 드림타워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들어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시장에서는 이번 2분기 매출이 손익분기점(BEP)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상반기 결산 시 흑자 폭이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수익원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카지노 순매출은 1470억8800만원으로 전년(1100억3800만원) 대비 33.7% 증가했다. 분기 이용객 수는 18만2872명으로 전년 대비 23.2% 늘었고, 테이블 드롭액(칩 환전액) 역시 6374억98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1.1% 증가했다.
특히 수익성 지표가 호전됐다. 분기 평균 홀드율(테이블 금액 중 카지노가 딴 금액 비율)이 22.1%로 전년(17.4%)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인 마카오 코타이 지역 9개 초대형 복합리조트의 평균 홀드율(2026년 1분기 25.1%)에 근접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노선 확대로 일평균 오픈 테이블 수가 늘어난 데다, 일주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VIP 고객이 증가하면서 홀드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그랜드 하얏트 제주, 외국인 투숙 비중 77%…카지노-호텔 시너지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역시 해외 관광객 유입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호텔 매출은 454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 판매 객실 수는 12만8600실로 평균 객실이용률(OCC) 88.3%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객실 중 외국인 투숙 비율은 77.3%에 달했다. 특히 6월 한 달간은 외국인 비중이 78.2%까지 올랐고, 이 중 카지노 고객이 사용하는 객실이 일평균 833실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전체 객실의 절반 이상(52.1%)을 카지노 연계 고객이 채우면서, 호텔과 카지노가 서로 매출을 견인하는 복합리조트 모델의 시너지가 증명됐다는 평가다.
◆ 고정비 높은 복합리조트…상반기 영업이익 급증 전망
금융투자업계가 이번 2분기 실적에 주목하는 이유는 강력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 때문이다. 카지노와 호텔은 대규모 시설 기반 사업으로 고정비 비중이 높다. 매출이 일정 수준(BEP)을 넘어서는 시점부터는 매출 증가분이 마케팅 비용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누적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드림타워 매출이 1855억원을 기록했을 당시 롯데관광개발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29억원, 영업이익률은 28.4%였다. 이번 2분기 매출(1926억원)은 당시보다 71억원 많다. 단순 계산으로도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최고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2분기에는 여행 부문의 크루즈선 운항 실적도 함께 반영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호조에 더해 본격적인 하반기 여름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면 올해 연간 실적 또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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