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 민선9기 제38대 김왕규 양구군수가 1일 공식 취임하며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스마트농업 육성, 청년 정착 기반 확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새로운 군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동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한 뒤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민선9기 군정 비전인 ‘함께 여는 미래, 살맛 나는 양구’를 선포했다. 이어 군청으로 이동해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직원들과 첫 상견례를 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청춘체육관에는 군민과 기관·사회단체장, 군의원, 공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민선9기 출범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김 군수의 취임 선서와 군정 비전 선포에 큰 박수로 화답했고, 새로운 군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군수는 첫 인사에서 “군수는 권한의 자리가 아니라 군민이 맡겨준 책임의 자리”라며 “선거는 끝났다. 이제는 오직 양구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의 군수가 아닌 2만여 양구군민 모두의 군수가 되겠다”며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취임사에서 양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침체된 지역경제, 농업환경 변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닌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군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김 군수가 내세운 군정 방향은 기존 행정의 관리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무게를 옮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관광객이 잠시 둘러보고 떠나는 관광이 아니라 숙박과 소비를 늘려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관광산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역경제의 기반인 농업도 미래산업으로 전환한다. 스마트농업 확대와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고부가가치 농업 육성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촌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 정책도 강화한다. 청년 창업과 취업, 정착 지원을 확대해 젊은 인구 유출을 막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를 병행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산·보육·교육 지원 확대와 맞춤형 복지 강화, 생활SOC와 문화·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와 어르신이 행복한 양구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의 군정 운영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정의 기준은 오직 군민”이라며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행정,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성과로 평가받는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수실 문은 항상 열려 있을 것”이라며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정부와 국회,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 미래 성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왕규 양구군수는 “앞으로의 4년은 양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간”이라며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청년들에게는 기회를, 어르신들에게는 행복을 드리고 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양구를 군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취임식은 새로운 비전 제시에 그치지 않고 민선9기 군정의 정책 방향과 실행 의지를 군민 앞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자리였다. 특히 체류형 관광과 스마트농업, 청년 정착, 일자리 창출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장과 정주’를 함께 추진하는 김왕규 군수만의 군정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군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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