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자기신탁 방식의 유동화수익증권 직접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 구조를 바꾸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직접 발행 체계를 본격 가동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신보는 2690억원 규모의 유동화수익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4월 신용보증기금법이 개정된 이후 자기신탁 방식으로 유동화수익증권을 발행한 첫 사례이자 신보 최초의 직접 증권 발행이다.
신보는 지난해 7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유동화증권 직접 발행 시스템 구축에 전념해 왔다. TF는 지난 1년 동안 발행 업무 프로세스 설계, 전산 시스템 개발, 관계기관 협의 및 규제 개선 등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
이번 유동화수익증권은 특수채증권으로 분류되면서 기존 특수목적법인(SPC) 방식보다 조달 금리가 대폭 낮아졌다. 발행금리와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편입기업은 3년간 평균 111bp 수준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신보는 수요예측에 앞서 약 3주간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고, 모집금액 2600억원을 상회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신보는 올 하반기 두 차례 추가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신보가 증권 발행의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많은 기업들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직접 발행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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