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성균관대 등 '국가연구소' 4곳 선정…10년간 매년 100억 파격 지원

  • 교육부·과기정통부, 서울대·성균관대·국립창원대·충남대 '국가연구소'로 최종 확정

  • 전국·지역 트랙 분리로 지역대학 참여 대폭 확대…현장 컨설팅 등 집중 지원

사진교육부
[사진=교육부]
대한민국 기초연구의 미래를 책임지고 세계적인 수준의 혁신 연구를 이끌어갈 대학 부설 거점 연구소로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4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대학 산하 연구소에 10년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초격차 기술 확보와 국가 경쟁력 강화의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국가연구소(NRL 2.0)’ 최종 선정 결과를 29일 발표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융복합·대형 연구의 거점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처음 도입돼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연구소에는 각각 연간 100억 원씩, 10년간 총 1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이 파격적으로 지원된다.
 
국가연구소NRL20 선정 결과 자료교육부
국가연구소(NRL2.0) 선정 결과. [자료=교육부]
올해 공모에서는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유형1(전국)’과 지역 대학만을 대상으로 하는 ‘유형2(지역)’로 트랙을 세분화해 지역 대학의 참여 기회를 대폭 넓힌 것이 특징이다. 심층 평가를 거쳐 유형1에서는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유형2에서는 국립창원대와 충남대가 최종 낙점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 연구소들의 핵심 연구 주제는 미래 핵심 기술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다. 먼저 서울대의 ‘인간중심 피지컬 AI 로보틱스 연구소(연구책임 조규진 교수)’는 인간의 감각과 운동 신경계를 모사한 지능형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생활과 의료 환경에서 인간을 밀착 보조하는 로봇 기술(H-PAIR) 개발에 매진한다. 향후 초개인화 로봇 서비스와 고령사회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균관대의 ‘성균 지능화 에너지 솔루션 국가연구소(연구책임 박남규 교수)’는 고효율 태양전지와 에너지 저장 기술을 AI 및 디지털 트윈과 결합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성균관대는 대규모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극한의 부하 변동에도 견딜 수 있는 산업 맞춤형 에너지 종합 솔루션을 개발해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국립창원대의 ‘SMR2 플랫폼 국가연구소(연구책임 이재선 교수)’는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 특화된 핵심 소재와 구조 건전성, 시스템 통합 기술을 연구한다. AI 자율 운전 및 극한 환경 검증을 통해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할 통합 플랫폼 구축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대의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연구책임 최학수 교수)’는 난치성 종양, 감염병, 퇴행성 뇌질환 등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정밀의료 개념인 ‘테라노스틱스’ 원천 기술 확립에 도전한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29일 결과 공고 이후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선정 대상을 최종 확정 짓고, 수행 기관과 본격적인 협약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신규 연구소들이 대학 내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국가연구소가 대학의 연구개발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국가연구소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전폭적인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역시 “선정된 국가연구소가 장기적 안목에서 세계적 연구소로 육성됨과 동시에 우리나라 대학의 연구 활동에 선도적 모델이 되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