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송출수수료 10원 중 6원은 IPTV 몫…케이블TV "정부 정책 지원 필요"

  • 홈쇼핑 송출수수료, 2020년→2024년 약 34%↑

  • SO 몫 줄어, 방송사업매출도 14.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료방송 시장의 핵심 수익원인 홈쇼핑 송출수수료마저 대부분 IPTV(인터넷 프로토콜 TV)에 지급되며 케이블TV(SO)의 경영 기반이 약화하고 있다. 송출수수료와 방송사업매출이 동시에 줄어드는 가운데 지역채널 운영 등 공적 의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국가데이터처 방송산업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지난 2020년 1조8278억원에서 지난 2024년 2조4499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전체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증가했지만 SO의 경우 오히려 줄었다. SO의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같은 기간 7458억원에서 7322억원으로 2% 감소했다. 방송사업매출도 2조227억원에서 1조7335억원으로 14.3% 위축됐다.

IPTV는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같은 기간 9064억원에서 1조5405억원으로 약 70% 늘었다. 전체 송출수수료에서 IPTV가 차지하는 비중도 49.6%에서 69.2%로 확대됐다. 방송사업매출도 5조72억원으로 2020년보다 29.8% 증가했다. 이에 따라 IPTV와 SO 방송사업매출 격차는 1.91배에서 2.89배로 벌어졌다. 

현행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가입자 규모와 판매 실적 등을 반영해 산정한다. 가입자가 IPTV로 이동하면서 송출수수료 역시 IPTV로 집중됐고 가입자가 감소한 SO는 핵심 수익원이 함께 줄어드는 구조에 놓였다. 

핵심 수익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공적 부담은 여전히 SO만 지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지역채널을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지난 2024년 SO가 지역채널 제작 등에 투입한 비용은 1256억원 수준으로 전체 방송사업매출의 7%를 웃돌았다.

방송발전기금 부담도 적지 않다. 지난 2024년 SO 전체 영업이익은 148억원에 그쳤으나 방발기금 부담은 23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68%에 달했다. 

케이블TV 협회 관계자는 "SO는 지역채널을 반드시 운영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지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수십 년간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며 지역 공론장 형성, 재난·생활정보 제공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공적 역할을 사실상 홀로 감당해 왔다"며 "지역 미디어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SO에 대한 규제 개선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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