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지역 학생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지원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양양학사'가 오는 7월 1일 개원 2주년을 맞는다. 서울 한복판에 마련된 양양학사는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학업과 취업, 지역 네트워크 형성까지 지원하는 인재 육성의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수도권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치솟는 주거비다.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과 기숙사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방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양군은 지역 출신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 2024년 서울 서대문구에 양양학사를 개원했다.
양양학사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7길 36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연면적 1,956㎡ 규모를 갖추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총 50개의 1인 1실 생활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고 학습할 수 있는 커뮤니티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돼 생활과 학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양양학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파격적인 사용료에 있다. 입사생들은 월 5만 원의 사용료만 부담하면 서울 중심가에서 생활할 수 있으며, 공과금을 제외하더라도 일반 원룸이나 고시원에 비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물가와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에게는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책이 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주거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은 입사 경쟁률에서도 확인된다. 양양학사는 매년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수도권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선호하는 지원제도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원 2년을 맞은 양양학사는 주거 지원을 넘어 학업 성과에서도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 학사 측이 입사생들의 학업 성적을 분석한 결과 4.0점 이상의 고학점 취득 학생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5명으로 세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안정적인 면학 분위기 조성과 함께 입사생들에게 최소 입사 학점 기준인 3.7점 이상을 명확히 안내하며 스스로 학업 목표를 설정하도록 유도한 결과로 분석된다. 학생들 역시 서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며 긍정적인 경쟁을 이어간 것이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업 성과는 진로와 취업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양양학사 입사생 가운데 3명이 대학원에 진학하며 학문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융권에서는 인턴과 정규 취업을 포함해 3명이 진출했다. 또한 공기업에도 3명이 인턴과 취업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양양군이 추진하는 지역 인재 육성 정책의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양양학사는 학생들의 생활공간을 넘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양양 출신 청년들의 소통과 교류의 중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입사생들은 재경양양군민회와 중·고등학교 동문회 행사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키우고 있으며, 선후배 간 멘토링과 정보 교류를 통해 학업과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지역 출신 선배들과의 만남은 진로 설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선배들의 경험을 듣고 취업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동기부여를 제공하며 양양학사가 인적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입사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양양학사는 연 2회 정기 간담회를 통해 시설과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입사생과 학부모들은 생활환경과 운영 시스템에 대해 '매우 만족'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안전한 생활환경과 쾌적한 시설, 저렴한 이용료는 물론 직원들의 세심한 생활 관리와 지속적인 소통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는 향후 양양학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군은 앞으로도 양양학사를 지역 인재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하고 졸업 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재로 성장해 다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양양학사가 개원 2년 만에 수도권에 진학한 지역 인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자랑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거 걱정 없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더 많은 미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양학사는 매년 1월 초 입사 신청을 받아 신입생 15명 내외, 재학생 31명 내외, 대학원생 4명 내외 등 총 50명을 선발하고 있으며, 선발된 학생들은 매년 2월 말부터 다음 해 1월 말까지 1년 동안 학사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한편, 양양군은 양양학사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안정적인 주거 지원을 지속 추진해 수도권에서 꿈을 키우는 청년들이 지역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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